40평대 아파트 인테리어를 완성한 지 벌써 1개월이 지났습니다.
공사를 마친 직후엔 모든 것이 만족스러워 보였지만, 실제로 가족이 거주하면서부터 공간의 장점과 단점이 서서히 드러나기 시작했습니다.
인테리어는 단순히 예쁜 공간을 만드는 일이 아니라, 생활을 편리하게 만들어주는 중요한 작업이라는 걸 뼈저리게 느꼈습니다.
이 글에서는 실제 생활자의 입장에서, 인테리어 후 ‘정말 잘했다고 느낀 부분’ 5가지와 ‘다시 한다면 반드시 바꾸고 싶은 점’ 5가지를 솔직하게 공유해드리겠습니다.
실제로 생활하면서 가장 만족스러웠던 부분은 무몰딩 마감입니다.
이 방식은 이음새나 경계선이 없어 공간이 훨씬 깔끔하고 넓어 보입니다. 청소할 때 먼지가 끼지 않아 유지관리도 편리합니다. 처음에는 트렌드로만 보였지만, 지금은 가장 잘한 선택이라고 생각합니다.
조명은 생각보다 공간 분위기를 크게 좌우합니다.
특히 거실과 주방, 안방에 설치한 간접등과 매립등은 낮에는 은은한 분위기를, 밤에는 호텔 같은 아늑함을 연출해줍니다.
가족 모두 조명 덕분에 집에 머무는 시간이 더 편안해졌다는 의견입니다.
40평대 아파트의 주방은 넓지만, 수납을 잘못하면 금세 지저분해집니다.
기존의 도어형 하부장 일부를 서랍형 수납으로 바꿨더니 동선도 편해지고 정리도 쉬워졌습니다.
특히 프라이팬, 냄비류는 서랍 수납이 체감적으로 훨씬 좋습니다.
거실, 주방, 4개의 방에 시스템 에어컨 6대를 설치했습니다.
기존 스탠드형이나 벽걸이형보다 훨씬 공간을 덜 차지하고, 미관상에도 보기 좋습니다.
갈 수록 여름이 길어지고, 폭염과 열대야가 심해지는 요즘, 정말 든든하고 쾌적한 공간을 만들어줘서 좋습니다.
거실과 주방, 작은 방 3개를 확장하여 개방감을 극대화했습니다.
봄과 가을엔 문을 활짝 열면 바람이 자연스럽게 통하고, 공간 활용 효과도 좋아 가장 만족합니다.
무엇보다 햇살이 가득 들어올 때, 거실 공간에 앉아 있으면 카페에 있는 듯한 만족감을 줍니다.
입주전에는 드레스룸이 정돈되어 예쁘고 밝아 보여서 선택한 꽉 채운 드레스장이 후회가 큽니다.
가정집에는 옷이나 이불만 있는게 아닙니다.
꽉 채워서 제작한 드레스장은 공간이 구분되어 있어 큰 짐을 보관할 때 곤란한 상황이 발생했습니다.
지금 다시 고른다면 캐리어, 골프채 같은 큰 짐을 보관할 있도록 여유 공간을 남겨두었을 것 같습니다.
외관은 깔끔하게 마감했지만, 붙박이장 내부 설계를 너무 간단히 결정한 것이 큰 실수였습니다.
서랍 개수, 행거 위치, 칸막이 구성이 부족해서 결국 별도의 수납장을 추가해야 했습니다.
내부는 외관보다 더욱 중요하다는 걸 뒤늦게 알게 되었습니다.
세탁기와 건조기 배치를 고려하지 않고 콘센트 위치를 설정해,
지금은 전선이 바닥을 가로지르는 구조가 되었습니다.
처음부터 가전 배치와 함께 설계했다면 피할 수 있었던 인테리어 설계 실수였습니다.
냉장고장 깊이를 정확히 측정하지 않아, 냉장고가 앞으로 튀어나와버렸습니다.
보기에도 어색하고, 냉장고문 열림 각도에도 영향을 줍니다.
가전을 기준으로 가구를 짜는 게 아니라, ‘공간에 맞춘 가전’은 절대 추천하지 않습니다.
시공 직후엔 멋져 보였던 블랙 중문 프레임이 지금은 후회 포인트입니다.
먼지, 지문이 너무 잘 보이고 매번 닦아야 하다 보니 스트레스가 쌓입니다.
반무광의 밝은 톤이나 그레이 계열로 선택했다면 유지 관리가 더 쉬웠을 것 같습니다.
아파트 인테리어는 예산과 디자인뿐만 아니라,
‘어떻게 살고 싶은가’를 구체적으로 그려보는 과정이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40평대 아파트는 공간이 넉넉한 만큼, 세부적인 디테일 하나하나가 실생활에서 큰 차이를 만듭니다.
이 글이 인테리어를 준비 중인 분들에게 작은 참고가 되길 바랍니다.
누군가의 실패 경험이 누군가의 성공적인 인테리어로 이어지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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