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엔 제대로 된 인테리어를 하고 싶다”라는 마음으로 리모델링을 시작했을 때,
가장 먼저 떠올린 건 예쁜 자재나 최신 디자인이 아니었습니다.
저는 거꾸로 이렇게 생각했어요.
“이 집에서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내는 사람은 누구고, 어떻게 살아가는가?”
그게 바로 우리 가족이었고,
결국 인테리어의 시작은 가족 구성원에 대한 이해에서 출발해야 한다는 걸 알게 됐습니다.
25년 된 40평대 아파트를 전면 리모델링하며 느낀 건,
디자인보다 중요한 건 ‘사람 중심의 설계’라는 사실이었어요.
이번 글에서는 우리 가족을 기준으로 어떻게 설계를 접근했고,
어떤 결과로 이어졌는지를 실제 경험을 바탕으로 나눠보려 합니다.
집을 바꾸는 일은 단순한 리뉴얼이 아니라
가족의 생활 방식 전체를 다시 설계하는 일이었습니다.
우리 가족의 구성은 이렇습니다:
이 가족 구성에 따라,
기존 아파트의 일반적인 구조는 우리에게 맞지 않았어요.
그래서 저는 아래처럼 역으로 설계 기준을 바꿨습니다.
공간 기존 기준 우리 기준
거실 | 차를 마시는 공간 | 가족이 자주 모이는 다용도 커뮤니케이션 공간 |
주방 | 요리 중심 | 식사+손님초대+홈카페+세탁 공간 포함한 복합 동선 |
자녀방 | 수면 + 책상 | 재택근무, 생활이 분리 가능한 구조 |
안방 | 수면 중심 | 조명, 수납, 동선까지 고려한 회복 공간 |
공간을 꾸미기 전에
각 구성원의 하루 루틴을 관찰해봤습니다.
이런 데이터가 설계의 핵심이 되었고,
실제 시공 단계에서도 큰 도움이 되었어요.
예를 들어, 자녀방은 조도 조절 가능한 조명 + 서랍장 분리형 가구,
부모방은 생활 동선과 연결된 붙박이장 위치까지 반영해서 시공했습니다.
우리 가족이 그동안 겪었던 생활 속 불편함들을 먼저 정리했어요.
이런 사소한 불편함들을 제거한 결과,
집이 ‘예뻐졌다’는 말보다
“살기 편하다”는 느낌을 더 많이 받게 되었습니다.
인테리어를를 마친 지금,
가족 구성원 모두가 만족하는 집이 되었어요.
그리고 이 모든 건 우리 가족의 삶을 먼저 이해했기 때문에 가능했던 설계였어요.
📌 아래 질문부터 시작해보세요.
이 질문에 답하다 보면
단순히 예쁜 집이 아닌, 우리 가족 모두를 위한 집이 설계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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